| 79 | 신이자 '하나님의 말씀(λόγος)[* '로고스'라고 읽는다. 영어 단어 'logic'의 어원으로 논리, 이성, 진리, 법칙 또는 말씀, 이야기 등 여러가지 뜻을 지닌다.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만든 단체 이름에 로고스가 들어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.]' 성자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의 몸뚱아리인 '예수'로 이 세상에 왔다는 교리이다. 이것을 다룬 요한의 복음서 1장 14절에선, '말씀(λόγος)이 살덩어리(σὰρξ)[* '사르크스'라고 읽는다. 그리스어에서 '몸'을 뜻하는 여러 단어 중에서도 가장 낮고 하찮은 표현이다.]가 되어 우리와 함께 있다'고 표현한다. 요한의 복음서가 쓰일 당시 지중해 세계의 그리스 철학자들은 말씀(λόγος)을 고귀하고 고상한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원리, 근원적인 법칙으로 이해했다. 근데 그것이 낮고 낮은 살덩어리[* 개역개정에선 '육신'이라고 번역했다.], 언젠가 썩어질 물질이 되어 이 물질 세계에 들어왔다고 선언하는 것은 꽤나 충격적인 일이었다. |